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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1일 17:1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IB사업 확대 등으로 총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자본확충과 위험액 감축을 통한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높은 배당성향과 지속적인 자회사 투자기조 등을 고려하면 자기자본 확대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2022년 9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367.2%다.
이는 비교그룹 평균(636.3%)보다 낮은 수준이다. 순자본비율은 2020년 말 483.1%에서 2021년 말 439.7%, 2022년 9월 말 367.2%로 하락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수정NCR도 2020년 말 351.5%에서 2021년 말 253.9%, 2022년 9월 말 232.6%로 낮아졌다. 이 역시 비교그룹 평균(277.2%)를 밑도는 수치다.
자본축적이 정체된 반면 우발채무 및 금융상품투자 확대 등으로 총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의 총위험액은 2020년 말 3126억원에서 2021년 말 4689억원, 2022년 9월 말 5130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에도 배당지급과 자사주 취득, 대신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 후순위사채 자본인정금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자본비율과 수정NCR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가 지속되면 신용도에 부담이 되는 데다 향후 IB사업 확대를 위해서도 적절한 수준의 자본완충력 관리가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돼 수익성이 저하됐고 대신증권의 높은 배당성향, 지속적인 자회사 투자기조 등을 고려하면 자기자본 확대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대신증권의 실적방어를 통한 우수한 수익성 지속 여부와 우발채무 관리계획 등을 고려한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