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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12번째 솔로 음반 '고마워'…조동익·함춘호 참여
입력 : 2022-12-19 오전 9:51:1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새로운 EP 음반 '고마워'를 냈다.
 
타이틀곡 ‘고마워’를 비롯한 5곡을 담았고 피지컬 앨범 CD도 발매했다. 지난 해 6월 정규 앨범 '페트리코(Petrichor)' 이후 1년 반 만에 발표하는 12번째 솔로 음반이다.
 
20대 시절 함께 활동한 '햇빛촌' 동료 최기웅이 수록곡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햇빛촌은 1980년대 서울 시내 대학생 연합 포크 동아리에서 비롯된 음악 공동체다. 장필순은 여기서 활동하다 김선희와 듀엣 '소리두울'을 결성했고, 1988년 처음이자 마지막인 LP를 냈다. 최기웅은 이 듀엣의 대표곡 ‘눈이 오는 날’도 창작했다.
 
'고마워'는 소리두울의 추억을 가진 음악 팬들이라면 반가워할 겨울 앨범이다. 
 
프로듀싱은 음악과 삶의 동반자 조동익이 맡았고 함춘호(기타) 박용준(피아노) 등 오랜 음악 동료들이 호흡을 맞췄다. 최기웅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온라인으로 음악 작업을 도왔다.
 
장필순은 이번 앨범에 대해 “앨범을 만들 때마다 트렌드와 상관없이 해보고 싶은 장르와 색깔을 찾고 나에게 맞게 표현해 왔다. 그런데 그 모든 노래 속에는 처음 노래를 만나면서 가졌던 열정과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그 젊은 시절 부르던 노래들이 문득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스트 앨범에도 담았던 ‘눈이 오는 날’을 만든 최기웅은 햇빛촌 초창기 시절 함께 했던 친구다. 나의 20대 날들을 버티고 지키게 해준 노래의 색깔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고 그 시절 노래 친구 최기웅의 오래 묵은 음악을, 해지는 저녁 반딧불처럼 섬세하고 빛나게 조동익의 연주와 편곡으로 풀어 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고마워’는 하루의 시작에서 별이 뜨는 밤 사이 일상 속 주변 자연의 살아 있는 움직임과 그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곡이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하루하루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의미 있는 삶인지를 노래한다. 수록곡 5곡 모두 관심 없이 스치고 지나가는 일상 속의 모습, 현상, 변화들에 대한 깨달음과 그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담았다.
 
‘고마워’ 뮤직비디오에는 장필순의 녹음 모습과 반려견들이 등장한다. 이번 앨범은 3곡을 추가해 조만간 LP로도 발매할 예정이다.
 
장필순 12번째 솔로 음반 '고마워'. 사진=도이키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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