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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택압류 조사가 위기연장시킬 수도"
"은행손실 최대 800억弗..최대피해자는 모기지 갚는 주택소유주"
입력 : 2010-10-16 오전 8:15:1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최근 미국의 주택압류 조사가 주택시장의 위기를 연장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른 은행 손실이 최대 800억 달러가 될 수 있고, 최대 피해자는 현재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택소유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미국 로치데일증권의 애널리스트 딕 보베는 투자보고서에서 은행들의 손실은 압류 중단보다는 대규모로 제기될 수 있는 주택소유주들과 투자자들의 소송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런 소송들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묶어 증권화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모든 단계에서 사기가 개입됐을 개연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50개 주의 검찰은 금융권이 그동안 주택 압류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을 위반하거나 부실하게 심사를 진행하는 등 오류가 개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모기지 사업 비중이 큰 금융회사들의 주가가 며칠째 폭락하는 등 금융회사의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베는 압류 중단으로 인해 은행들도 손실을 보겠지만, 주택소유주들이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더 큰 손실을 볼 것이라면서 압류가 재개되면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베는 "주택시장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연장된 위기가 너무 길면 모두가 손해를 볼 것이다. 현재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에서는 실제 주택 차압 관행에 대한 일제 조사 여파로 대형 은행주가 이틀째 미끄러졌다. 압류 주택 처분이 늦어질 경우 은행의 손실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JP모간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4.05%와 4.92%씩 급락했다. 씨티그룹은 2.71%, 웰스파고도 4.61% 떨어져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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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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