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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만찬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해명…"동백아가씨도 몰라"
여당 지도부 만찬 앞서 친윤계와 부부동반…"위로 자리 아니었겠나"
입력 : 2022-11-28 오전 11:46:4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오석준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환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했던 김행 비상대책위원은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 대통령이 노래 '동백아가씨'를)전혀 모른다고 그러더라. 그 분이 원래 좋아하는 노래가 빈센트다. 전언에 들으면 발라드 계통의 노래를 좋아하신다더라. 술을 드셔도 밥집에서 끝내신다고 하더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차도 길어지면 중간에 일어나서 가는 분"이라고 전했다.
 
김종혁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이)한동훈 그 친구 평생을 같이 지내봤지만 맥주 반 잔만 먹으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 저녁식사에서 반주할 때도 옆에서 구경만 하다가 2차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만찬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종혁 위원은 "공식적인 얘기라기보다 개인적으로 법조계 얘기도 물어보고 두서없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은 얘기들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화물연대라든가 지금 물류대란 관련 (성일종)정책위의장이 우려를 표하고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될 건지 참 고민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이틀 전인 23일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등 친윤계 핵심 의원들과 부부동반 만찬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차기 당대표 선출 관련해 교통정리 얘기가 오갔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김종혁 위원은 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선 차기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대통령실에서 당대표를 낙점한다는 건 당내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서청원 대표와 김무성 대표가 경합을 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서청원 후보를 밀었는데 결과는 김무성 대표가 당선됐다"며 "그 두 분의 갈등, 박 전 대통령 탄핵까지 가게 된 과정에 있어서 첫 단추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의원들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사람이 필요하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저희들한테 제일 중요한 건, 차기 총선 때 나에게 지지유세를 와줬을 때 어떤 사람이 왔을 때 내가 표가 더 많이 나오느냐"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결국 대통령실 낙점이 아닌,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가 당대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이 당 지도부보다 친윤계 의원들을 먼저 만난 것과 관련 김종혁 위원은 "어쨌든 본인을 대통령 당선시키는 데 많이 도움을 줬던 분들인데, 지금은 다 2선으로 후퇴해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아마 거기에 대해서 위로자리 아니었겠냐"며 "약간 서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에서 대통령실과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포옹하며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에 대해 김행 위원은 "그렇게 본다"고 긍정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왼쪽에 앉아 있었다. 아주 예의를 깍듯하게 하고 (주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보다)법조계 선배이지 않나. 그래서 그렇게 대접을 잘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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