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정해진 수상이었다. 올해 청룡영화상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의 연출자 박찬욱이었다.
25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감독상에는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헤어질 결심’ 박찬욱, ‘킹메이커’ 변성현,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이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였다. 수상자는 박찬욱 감독이었다.
해외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대리 수상자는 ‘헤어질 결심’으로 장편 상업영화 데뷔를 하게 된 개그우먼 김신영이었다.
무대에 오른 김신영은 “사람이 살다 보면 가장 어렵고 무서운 게 편견과 싸우는 것인 것 같다”면서 “나 스스로도 ‘코미디언이 영화를?’이란 생각을 했다. 나 스스로보다 편견을 먼저 깨 주시고, 사람들의 선입견에 방패처럼 앞에 서 주신 박찬욱 감독님이 소감은 꼭 해달라고 하셔서 대신 수상 소감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의 수상 소감을 적어 온 김신영은 “참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많이도 만났다. 그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오늘 밤 여러분께 술 한 잔 사고 싶지만, 그 기쁨은 미뤄 둬야 겠다”고 말했다.
‘청룡의 여신’ 김혜수와 그와 함께 5년 째 함께 청룡영화상 사회를 맡은 유연석 진행으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은 작년 10월 15일부터 올해 10월 6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201편을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 발표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