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왼쪽) 국회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와 신동근(오른쪽) 국회 기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재위 소위원회 구성 논의를 마친 뒤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여야는 16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소위 구성을 두고 4개월여간 자리 싸움을 벌이던 여야가 예산안 심사 기한을 15일 앞두고 뒤늦게 합의한 것이다.
국회 기재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는 기존 3개 소위에 더해 1개 소위를 신설하고, 여야가 각 2개씩 소위 위원장을 나눠맡으면서 타결됐다. 여야는 기존 소위에 더해 청원심사소위원회를 새로 구성, 국민의힘이 조세소위원회와 청원심사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민주당이 경제재정소위원회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류 의원은 "지금 국회 상임위원회 중 청원심사소위가 구성되지 않는 위원회는 기재위가 유일했다"며 소위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기본 업무가 예산안·법률안 심사인데 소위 구성이 안 돼서 국민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열심히 빨리 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정부의 내년 살림살이를 검증할 국회 예산안 심사 기한은 오는 30일까지로 2주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여야는 신속한 심사를 약속했지만 졸속 심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앞서 세금 관련 법안 개정을 다루는 조세소위 위원장을 두고 서로 맡아야 한다며 자리 싸움을 벌였다.
여야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 기금운용계획안, 비쟁점법안 등을 심사할 방침이다. 또 오는 21일부터는 소위를 열어 예산안과 법률안 등을 심사하기로 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