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 8월 이례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30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보다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9월 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95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비해 90억6000만 달러 흑자폭이 감소했다.
수출은 570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575억1000만달러) 대비 4억2000만달러(0.7%)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상된 지난 2020년 10월 3.5% 감소한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관수출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계무역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3% 증가하고 승용차가 34.9% 늘었지만 화공품과 반도체, 철강제품이 각각 2.7%, 5.0%, 16.5%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미국과 일본 수출은 각각 16%, 2.4%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와 동남아, 중국 수출은 0.7%, 3.0%, 6.5%씩 감소했다.
수입은 56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479억6000만달러)보다 86억3000만달러(18.0%)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등도 확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통관수입 기준 가스(165.1%), 원유(57.4%), 석탄(32.9%)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5.3% 증가했다. 수송장비(23.7%)와 반도체(19.2%) 등 자본재도 10.6% 증가하고 곡물(38.1%)과 승용차(24.2%) 등 소비재도 13.0% 증가했다.
9월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6000만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1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19억달러 흑자)보다 흑자폭이 7억2000만달러 줄었다.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송수입이 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44억9000만달러)보다 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는 18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11억3000만달러 흑자)대비 흑자폭이 7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1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2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