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기획관이 지난달 10월 24일 라껠 뻬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중남미·카리브 지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 외교'에 대한 설명과 2030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당부했다.
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수리남, 도미나카공화국, 앤티가바부다, 세인트키츠네비스, 바베이도스 등 중남미·카리브 국가들을 방문해 총 7건의 양자 면담과 1건의 설명회를 진행했다.
장 기획관은 중남미·카리브 방문 소회를 통해 "윤 대통령의 규범기반 국제질서를 견인하는 다자외교 리더십 확대 및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 평화안보, 비핵화, 기후변화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포괄외교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카리브 연안국들에게 관심이 높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환경 보전과 팬데믹, 디지털격차 해소 등을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보다 큰 자유와 평화에 기초한 인류번영의 세계공동체 비전도 언급했다"며 "2030년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과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항해, UN총회 연설에서 제시한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및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녹색자원외교 및 저개발국들을 위한 식량안보 협력을 강조해 높은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장성민 기획관이 지난 10월25일 가스톤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선 중남미·카리브 해양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양생태자원의 보존과 해양오염을 막는 '블루오션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장 기획관은 아프리카 방문 당시 '하우 투 피쉬' (물고기 잡는법·how to fish) 전략을 전개해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전략과 경험을 제3세계 저개발국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기획관은 "부산엑스포는 세계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과 동시에, 대한민국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성을 갖는 '미래와 번영을 향한 인류공동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이 한국전쟁에서 자유를 지킨 자유의 최후 보루였단 점과 윤 대통령의 국정핵심철학인 '자유'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장 기획관은 "2030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될 부산은 바다와 산이 만나고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연결된다"며 "그런 점에서 블루 피시(Blue Fish)와 그린 버드(Green Bird)가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자유의 블루오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성민 기획관이 지난 10월 27일 덴질 더글라스 세인트키츠네비스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또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경제적 불평등 등 카리브 도서 국가들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도전"이라며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이러한 도전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카리브 국가들은 기후변화 및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비전에 공감하면서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장 기획관은 향후 북아프리카지역 등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장성민 기획관이 지난 10월 31일 케리 시몬즈 바베이도스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