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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치로 해결치 못해" 이상민 "당시 개인적 판단"
"수차례 유감 표명과 사과했다"
입력 : 2022-11-07 오후 12:22:55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며 이태원 참사 관련 면피성 발언을 한 경위에 대해 "개인적 판단이었고 특별히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김영배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장관은 참사 후 기자들에게 '그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미리 배치했어도 해결 안 됐을 거라고 파악한 것은 특별히 보고를 받고 그렇게 파악한 것인가. 누구의 보고였느냐"라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참사 하루 전에 이태원역 이용객은 최근 5년간 최고치인 3만5900명이었고, 참사 당일에는 13만명에 이르렀다"며 "지금 책임회피, 직무유기, 태도 회피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개인적인 판단이었는데 어찌됐든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차례 유감과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게 정부인가.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재난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 아닌가"라며 "국민이 사망한 시점에서 아무런 보고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이 장관은 "개인 의견을 드린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행안부 장관은 면피성 발언을 했다. 뭐가 그렇게 떳떳한가. 한덕수 총리는 농담식 발언을 했다. 정부는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한다"며 "대통령실은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반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장관의 첫 발언은 국민 여론과 동떨어졌다. 그 부분에 대해 발언 취지를 다시 설명해보라"고 해명의 기회를 줬고, 이 장관은 "발언 전까지 특별히 보고를 받은 바 없었고, 워낙 큰 참사로 이어졌고 제대로 파악·분석을 해야 하기에 성급하게 예단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이 들으시기에 대단히 부적절했고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것이기에 수차례 유감 표명과 사과했다. 다시 한 번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경찰청 주업무인 치안 분야는 행안부 장관이 지휘할 수 있는 법령이 없다. 따라서 치안 관련해 상세히 보고받거나 지위한 적이 없지 않느냐. 참사 당일 장관의 첫 발언이 있기 전까지 경찰의 보고를 받지 못했느냐"고 했고 이 장관은 "그렇다"고 했다. 
 
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경찰의 초동 조치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 반드시 깊은 성찰이 있고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이 장관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국민 안전에 대해서 정부는 무한정 책임을 져야 한다. 특히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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