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6시34분 첫 112 신고를 시작으로 경찰의 통제 촉구 신고가 이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경찰 책임을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청장도 어제 대응에 미흡했다는 부분을 인정했다. 녹취록을 보면 그런 대응들이 미흡했다는 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경찰이 선제적으로 그런 발표를 하고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봐서는 뭔가를 숨기려고 하는 것 보다는 어쨌든 이 사건에 대해 원인과 대응 이런 부분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참사 축소 및 은폐 조작 의심을 반박했다.
장 대변인은 "앞으로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여야정 협의체든, 국회 내에서 기구를 발족시켜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이런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기구를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청이 주요 시민단체 동향 등을 파악한 내부 문건이 폭로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사고 수습보다 정치적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보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점은 누가 보더라도 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참사' 대신 '사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로 표기한 것을 두고는 "행정적인 용어로 표현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두둔했다. 그는 "사망하신 분들이 희생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인정한 부분이고, 정부가 앞으로 그런 오해받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대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책임 회피성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