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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참사' 정부 책임론에 말장난…웃음까지
입력 : 2022-11-02 오전 10:05:51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보이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질타의 대상이 됐다.
 
한 총리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자청해 2시간20분가량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외신들은 이번 참사에서 외국인도 26명의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간담회 시작 30여분 쯤에 나왔다. 미국 NBC 기자는 "젊은 친구들이 그곳에 있던 것이 잘못된 것인가. 한국 정부의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라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젊은이들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수사에 의해서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건 정부의 무한책임"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해당 답변에 이어 동시통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을 묻는 미 NBC 기자에 대한 불편함도 내포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총리실은 '이태원 사고 외신 브리핑'으로 표기, '참사'가 아닌 '사고'로 규정하는 정부의 인식을 드러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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