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팝의 여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빌보드 64년 역사를 새로 썼다.
10월3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예고한 5일자 차트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지난달 21일 발매한 정규 10집 '미드나잇츠(Midnights)'에 수록된 10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부터 10위까지 휩쓰는 이른 바 '줄 세우기'를 했다.
빌보드 '핫 100' 역사상 첫 대기록이다. 작년 9월 '힙합의 제왕'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는 정규 6집 '서티파이드 러버 보이(Certified Lover Boy)'로 9곡을 줄 세운 바 있다.
타이틀곡 '안티-히어로(Anti-Hero)'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라벤더 헤이즈' 2위, '머룬' 3위,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가 피처링한 '스노우 온 더 비치' 4위, '미드나이트 레인' 5위, '비 주얼드(Be jewelled)' 6위, '퀘스천…?' 7위, '유어 온 유어 오운, 키드' 8위, '카르마' 9위, '비질란테 싯' 10위를 차례로 기록했다.
특히 스위프트는 '안티-히어로'로 '핫100' 9번째 1위 곡 기록도 세웠다. 이로써 스위프트는 머라이어 캐리(19), 리안나(14), 마돈나(12), 휘트니 휴스턴(11), 재닛 잭슨(10), 케이티 페리(9) 등과 함께 '핫 100' 9개 이상의 1위 곡을 보유한 뮤지션 16팀에 이름을 올렸다. '핫100' 최다 1위곡을 배출한 팀은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다. '핫 100' 1위 20곡을 보유하고 있다.
'안티-히어로'는 발매 동시 '핫100' 1위로 직행하는 핫샷 데뷔를 한 5번째 곡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핫샷 데뷔가 가장 많은 아티스트는 드레이크다. 7차례나 했다. 방탄소년단(BTS)·아리아나 그란데·스위프트(5번), 저스틴 비버(4번)가 뒤를 잇고 있다.
스위프트는 이번 신보로 10곡을 새로 추가하면서, '핫100'에 지금까지 총 40곡을 올렸다. 마돈나의 38개를 뛰어 넘는 기록으로 차트 역사상 여성 최다 톱10 기록이다. 현재 스위프트보다 톱10 기록이 많은 뮤지션은 드레이크(59곡)뿐이다.
'미드나잇츠'는 '빌보드200'과 '핫100' 1위에 동시에 오르는 기록도 썼다. 스위프트는 이에 따라 '빌보드 200'과 '핫100' 1위를 4번 동시에 거머쥐었다.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이다.
이 음반은 사흘 만에 120만장 상당이 팔렸다. 일주일 안에 미국에서 100만 장 이상 팔린 음반이 나온 건 5년 만이다. 종전 기록 역시 2017년 발매한 스위프트의 음반 '레퓨테이션'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Midnights 앨범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