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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온라인 추모 공간 마련
추모리본·댓글 등으로 희생자 애도
입력 : 2022-10-31 오후 1:56:0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와 다음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를 위한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일부터 온라인 추모 게시판을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에서 검색창 주변에 실시간 뉴스와 추모 게시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배너를 띄웠다. 이날 정오 기준 2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추모 리본으로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다음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온라인 게시판을 개설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다음은 '온 마음을 다해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추모 게시판을 열었다. 다음은 "소중한 젊음들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우리의 친구, 가족, 동료였을 이들을 위해 꽃과 함께 추모의 마음을 남겨달라"고 전했다. 다만 다음은 "혹시 모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정해진 추모 문구로만 작성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다음 추모 게시판에도 이날 정오 기준 2만5000여건의 추모글이 게시됐다. 
 
한편, 이에 앞서 포털·게임 업계에서는 사고 이후 핼러윈 관련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조기에 종료하면서 애도에 동참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에서 진행하던 이벤트를 종료했고 '쇼핑하기' 등 커머스 서비스에서도 관련 기획전이나 상품·콘텐츠 노출을 중단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등 주요 게임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한 후 공식 홈페이지에도 관련 공지를 모두 삭제했다. 총 13종의 게임에 이벤트를 진행한 넥슨과 10종 게임에서 이벤트를 선보인 넷마블 등도 해당 이벤트들을 취소하거나 조기 종료했다.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도 이벤트 종료를 확정했다. 
 
아울러 포털 측은 게시글이나 댓글 작성 시 2차 피해 방지에도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네이버뉴스는 "일부 댓글에서 사회통념에 벗어나는 글들이 눈에 띈다"며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이나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글들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카카오 역시 "신원이 드러나는 사고 현장의 사진이나 영상 등 게시글 업로드,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콘텐츠 작성·공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이러한 게시글 발견 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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