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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 "오너일가, 뒷전서 피하지 말라"
푸르밀 노조 본사 앞에서 시위…"이번 사태 해결하라" 촉구
입력 : 2022-10-26 오후 1:00:16
김성곤 푸르밀 노동조합 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산하 푸르밀 노동조합 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김성곤 푸르밀 노동조합 위원장이 “오너 일가는 뒷전에서 피하지 말고 앞 선에 나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산하 푸르밀 노동조합 결의대회에 참석해 “(푸르밀 오너일가의) 반복된 회피가 파장을 더 키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직원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청천병력 같은 정리해고 통보가 날아들었다. 사전 협의도 없었고 자구적인 노력도 없이 비인간적이고 무차별적인 살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푸르밀 전직원 360명, 협력업체 50명, 직속농가 25가구 화물 배송기사 100명 등의 모든 가정과 가족들을 파탄 내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강한 애사심과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했건만 상상할 수도 없는 결과가 벌어졌다”며 “시대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다 동종업계에 비해 도태되고 뒤쳐지면서 예견된 결과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원 축소, 임금 삭감 등 근로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했건만 오너들은 자기 이익 챙기기에 바빴다”며 “이런 무능하고 이기적인 오너를 위해 청춘을 바친 시간이 너무 억울하고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일갈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금도 하루하루 눈물로 지새우는 가족들을 보면서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본이 아니게 죄인이 됐다”며 “가족들의 고통 눈물 한 숨을 보며 비가 솟구쳐 오르는 투쟁심이 발동했다. 절대 물러날 수 없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살고 싶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건 요구 사항이 아니고 본능적인 표현”이라며 “지금이라도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이번 푸르밀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국회, 고용노동부는 편법적인 살인 행위에서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해 달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 푸르밀 일방적인 정리해고 통보 사태를 면밀히 조사해서 정확한 진상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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