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일
웹젠(069080)에 대해 게임 매출 감소에 따라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웹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줄어든 612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상당 수준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는 건 직접 서비스 게임도 중국 퍼블리셔 서비스 게임도 대체로 골고루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단일 게임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뮤오리진3 한국' 매출이 40% 이상 급감하는 반면 '뮤 아크엔젤2 대만', 'R2M 대만·홍콩·마카오' 등의 매출 기여가 이를 커버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뮤 아크엔젤2 대만'은 영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매출이 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며 7월 론칭한 R2M 대만·홍콩·마카오는 기본적인 흥행 부진에 영업일수까지 길어서 일평균 매출이 5000만원에도 못미쳤던 것으로 추산된다"며 "영업이익은 감소세가 더 클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매출 대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마케팅비 급증으로 전체 영업비용은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밸류에이션 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그는 "중단기 신작 론칭 일정을 갖고 있는데 모두 최상위 수준의 기대 신작들은 아니나 동사의 실적 규모, 시총 규모 대비 기여도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의미있는 수준의 신작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라며 "올해 이후 실적 전망치도 상당 수준 하향했음에도 동사는 국내 주요 게임주들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