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닥 상장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신뢰성 시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품질 안정과 개선에 기여하고 글로벌 1위 분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회사는 전신인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약 39년 간 쌓아온 신뢰성 평가 기술력을 통해 반도체 단품부터 모듈, 완성품까지 전주기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알티의 대표 제품(서비스)은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종합 분석 등을 아우르는 ‘기술평가 서비스’며, 반도체 밸류체인 내에 속한 많은 고객사의 시험, 분석,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회사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 필요성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 반도체 기업(IDM)을 비롯한 팹리스(Fabless), 파운드리(Foundry) 등 반도체 기업들은 제품 신뢰성에 대한 공신력 확보를 위해 큐알티와 같은 제3기관에 분석을 의뢰한다. 큐알티는 이와 관련된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종합분석 서비스 등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 IDM, 팹리스, 파운드리, 완제품 모듈 제조사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내 모든 영역에서 약 1500여 곳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5G, 항공우주,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를 상용화해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는 기존에는 데이터 센터 등 무결성 확보가 필요한 대형 장치 산업군 등에서만 한정적으로 요구됐으나, 최근 무인자동차, 드론, 로봇 등 AI 기반 지능형 반도체가 적용되는 산업군에서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705억원, 영업이익은 약 1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반기 매출액은 약 304억원, 영업이익은 약 82억원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14.1%로 집계된 이후 2020년 16.6%, 지난 해 26.0%에 이어 올 상반기도 26.9%를 달성했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증원하고, 기술평가부문 장비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인프라를 확장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큐알티의 총 공모주식수는 99만500주(신주 100%)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5만1400~6만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23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과 25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가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큐알티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