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2022년 9월 극장가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0%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오전 영진위가 공개한 2022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국내 영화 시장 전체 매출액은 1019억 원으로 2019년의 81.9% 수준으로 회복됐다. 9월 전체 관객 수는 986만으로 2019년의 66.9% 수준이었다. 9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5.1%(497만) 증가했고, 9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2.1%(444만) 늘었다. 추석 연휴 이틀 전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9월에 598억(관객 수 584만)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9월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고, 8월 말 개봉한 ‘육사오(6/45)’가 9월 128억(누적 195억) 매출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9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917억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0.1%(662억) 증가했고, 한국영화 관객 수는 899만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7.6%(632만) 늘었다. 추석 연휴 사흘간 전체 매출액은 291억으로 2019년 추석 연휴 매출액의 80.6% 수준을 회복했다. 추석 연휴 사흘간 전체 관객 수는 276만으로 2019년 추석 연휴 관객 수의 68.7% 수준을 회복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 연휴 사흘간 221억(관객 수 210만) 매출을 올리며 추석 연휴 흥행 1위에 올랐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추석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개봉작 경쟁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조2: 인터내셔날’에 상영배정이 편중되며 추석 연휴 사흘간 연휴 전체 매출의 75.9%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9월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90.0%, 관객 수 점유율은 91.2%로 모두 역대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추석 연휴가 있는 9월은 한국영화 점유율이 높은 시기이나, 올해 9월에는 이렇다 할 외국영화 개봉이 없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9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02억으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2006년(98억)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매출을 기록했고, 9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87만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 9월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팬데믹 기간이던 작년과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9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2.0%(166억) 줄었고, 9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4%(188만) 감소했다.
추석 대목이 있는 국내 극장가와 달리 북미의 경우, 여름 시즌이 끝난 이후인 9월은 비수기에 속한다. 특히 올해는 북미 극장가에서 8월 중순 이후 개봉작 중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 리마스터링 버전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국내에서 9월 25억(관객 수 15만) 매출로 외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을 만큼 외국영화 기대작 개봉은 없었다.
9월 한 달간 상영작 매출을 살펴보면 ‘공조2: 인터내셔날’이 598억(관객 수 584만) 매출로 9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 연휴 사흘간 경쟁작이 부족한 상황에서 221억(관객 수 210만) 매출을 올리며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추석 흥행 1위에 올랐다. 2위는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사이 틈새 시기에 개봉해 슬리퍼 히트를 기록한 중·저예산 규모 영화 ‘육사오(6/45)’로 128억(관객 수 127만)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개봉한 ‘육사오(6/45)’는 9월까지 195억(누적 관객 수 195만)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3위는 ‘헌트’로 45억(관객 수 47만), 9월까지 446억(누적 관객 수 435만)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외국영화로는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25억(관객 수 15만) 매출로 9월 흥행 순위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추석 연휴 한국영화 강세와 외국영화 부진으로 9월 배급사 순위 1~6위가 모두 국내 배급사였다. (주)씨제이이엔엠이 매출액 606억, 매출액 점유율 59.5%로 9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공조2: 인터내셔날’(598억) 등 총 10편을 배급했다. (주)싸이더스가 매출액 64억, 매출액 점유율 6.3%로 2위였고, ‘육사오(6/45)’(128억, 공동배급) 등 2편을 배급했다. ‘육사오(6/45)’를 공동배급한 (주)홈초이스는 9월 2편을 배급, 매출액 64억과 매출액 점유율 6.3%로 3위였다.
‘탑건: 매버릭’(21억, 누적 877억), ‘한산: 용의 출현’(16억, 누적 737억) 등 9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매출액 52억, 매출액 점유율 5.1%로 4위였다. ‘헌트’(45억, 누적 446억) 등 5편을 배급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매출액 48억, 매출액 점유율 4.7%로 5위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