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이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 사진=저스템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저스템은 핵심 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소부장 강소기업 1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 연구소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10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탑티어 종합반도체회사(IDM)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됨에 따라 공정 내 습도로 인한 소자 손실이 발생되고 있어 소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N2 퍼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저스템의 N2 퍼지 시스템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 및 보관을 위한 로드포트모듈(LPM)에 핵심 기술인 노즐을 장착 및 적용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LPM은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로 습도가 증가했으나, 저스템의 N2 퍼지 시스템은 웨이퍼 이송 용기에 질소를 주입해 표면 습도를 5% 이하로 떨어뜨려서 풉(FOUP) 내부 환경 제어를 통해 웨이퍼 품질을 향상시킨다. 회사는 2세대, 3세대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으로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스템은 2016~2021년 연간 매출액 성장률이 35%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 및 기술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율은 2019~2021년 3년 평균 16~18%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저스템은 현재까지 반도체 산업 내에서 확보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스템의 융복합 설계 노하우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공환경 이송장비, 태양광 증착용 플라즈마 기상 화학 증착(PECVD) 제품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진공 장비는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172만주를 100% 신주 발행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 밴드는 9500~1만1500원이다. 공모금액은 약 163억~198억원이다. 저스템은 이날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9~3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기술 기반의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소재장비 산업 등 첨단산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1위 융복합 코어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