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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재즈 보컬 전설' 실라 조던, 첫 내한 공연
입력 : 2022-09-19 오전 11:12: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아흔살이 넘어서도 현역인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보컬 실라 조던(94·Sheila Jordan·쉴라 조단)이 첫 내한공연한다.
 
19일 공연기획사 플러스 히치에 따르면 조던은 오는 24일 오후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더 아트 오브 재즈 보컬(The Art Of Jazz Vocal)'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지난 2019년에 내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와 연기를 반복하다가 이제야 성사됐다.
 
플러스히치는 "팬데믹 기간 동안 칙 코리아, 엘리스 마살리스, 팻 마티노, 욘 크리스텐센, 메코이 타이너, 배리 해리스, 지미 히스 같은 고령의 재즈 거장들의 타계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며 "아직 국내에서 공연한 적 없는 재즈 거장들을 한국에서 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더 늦기 전에'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28년생인 조던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고향 재즈 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며 재즈에 입문하기 시작했다.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1920~1955)의 등장을 목격하고 비밥의 탄생을 함께 했다. 보컬을 이용한 즉흥연주, 보컬리제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도 꼽힌다.
 
실라 조던. 사진=플러스히치
 
1974년 조던은 뉴욕 시티 칼리지의 상주 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78년부터 2005년까지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2006년 맨해튼 카바레츠 클럽 협회(MAC)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2년엔 미국 연방예술기금(NEA) 재즈 마스터 상을 받았다. 블루 노트, 블랙호크, 이스트 윈드, ECM, 그레이프바인, 뮤즈, 팔로 알토, 그리고 스피들 체이스의 음반을 이끌어왔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던이 미국 재즈 더블 베이시스트 캐머런 브라운(77·Cameron Brown·카메론 브라운)과 듀오로 공연한다. 콘트라베이스로도 불리는 더블베이스와 함께 노래하는 형태로, 조던의 전매 특허다. 플러스히치는 "1950년대 초반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시작한 이 구성은 소리, 침묵, 투명성, 자유을 표현하는 조던이 가장 좋아하는 편성"이라고 소개했다. 조던과 브라운 듀오는 파커를 비롯해 현대 재즈 역사를 관통하는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국내 '괴물 재즈 보컬'로 통하는 전송이가 이끄는 '전송이 트리오'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실라 조던. 사진=플러스히치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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