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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테니스로…MZ세대 '테니스웨어' 꽂혔다
올해 테니스인구 60만명 예상…유통업계 선점 공략
입력 : 2022-09-16 오전 7:00:00
유통플랫폼 또한 테니스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남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고메이494 한남’에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대규모 테니스 팝업 ‘스매싱 494’를 진행한다. (사진=갤러리아 백화점)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골프에 이어 MZ세대가 테니스에 빠졌다. SNS 인증샷을 중시하는 2030세대가 테니스 코트뿐만 아니라 일상속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세련된 스타일의 테니스룩을 찾자 패션업계가 테니스웨어시장 선점을 위해 라인을 확대하고 브랜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오프라인 플랫폼도 대규모 테니스팝업을 진행하는 등 유통업계가 테니스웨어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니스를 포함한 라켓스포츠 액티비티의 판매량이 2년 전보다 151% 증가했다. 옥션의 2030세대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 조사에서도 올 2분기 테니스 용품 판매량은 210% 증가했다. 테니스 라켓의 판매는 같은기간 8배(693%)가까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작년 국내 테니스 인구를 약 50만명,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정도로 추산했고, 올해는 테니스 인구는 60만명, 시장 규모도 3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MZ세대가 자신의 취향을 찾고 알리는데 적극적인 만큼 관련 장비에도 관심이 많기 대문으로 해석된다.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장비를 선택하는 만큼 외적인 디자인이 중요하자 업계 또한 스타일까지 강화한 스포츠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패션업계인 캐주얼·스포츠 브랜드들이 테니스 패션에 힘을 주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특별한 테니스웨워를 출시했다. (사진=휠라코리아)
 
먼저 패션업계인 캐주얼·스포츠 브랜드들이 테니스 패션에 힘을 주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사내 테니스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제품 라인업 확대와 테니스 후원 선수를 연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특별한 테니스웨워를 출시했다. 올 가을 시즌 ‘랠리 스커트’가 테니스 코트를 넘어 거리까지 장악할 패션 트렌드로 보고 코트 위에서도 일상에서도 다양하고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에 방점을 줬다. 
 
데상트코리아의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테니스 시장 리드를 위해 상품 라인 강화, 마케팅 다각화 등 투자를 확대한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코트와 일상을 넘나드는 ‘르 코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S/S 시즌 테니스 카테고리의 물량은 전 시즌 대비 3배 늘어났다.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하는데 하반기에는 38%, 내년에는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테니스화 경쟁도 치열하다. 휠라는 1988년 첫 출시돼 사랑받은 휠라 대표 테니스 슈즈 '타르가'를 재출시했다. 프로스펙스 또한 88 서울올림픽 당시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신었던 테니스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데일리 스니커즈 ‘빅스타’를 출시했다.
 
두 회사 모두 처음 출시돼 발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신발로 요즘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제품들이다. 라코스테의 경우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다닐 메드베데프가 선택한 퍼포먼스 테니스화 ‘AG-LT21 울트라'를 공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올 6월 서울 잠실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테니스 팝업 '더코트'를 열었다. 팝업 행사엔 열흘간 2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롯데백화점)
 
유통플랫폼 또한 테니스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남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고메이494 한남’에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대규모 테니스 팝업 ‘스매싱 494’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은 총 15개 테니스 관련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지난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문을 연 29CM의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는 이번달에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과 협업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올 6월 서울 잠실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테니스 팝업 '더코트'를 열었다.
 
테니스 라켓 세계 1위 브랜드인 윌슨을 포함해 나이키, 바볼랏, 요넥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테니스 용품 및 의류 등을 선보였는데 팝업 행사엔 열흘간 2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테니스는 아직까지 젊은 층 사이에서는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강해 힙한 문화를 찾는 MZ세대 성향과 잘 맞고, 골프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데다 운동량이 많다"며 "플리츠스커트, 긴 양말 등으로 대표되는 '테니스 웨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려는 니즈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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