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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총 결론은 쓰레기통에…윤핵관 조폭처럼 굴지말고 물러나라"
"공천 눈치 볼 것 없다…누가 총선 공천할 지 아무도 몰라"
입력 : 2022-08-29 오전 11:04:4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법원 판결에도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고집하는 것에 대해 "이 당에 의인 10명이 없다는 말이냐”며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 유지, 이준석 대표 추가 징계'라는 어제(27일) 의원총회의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이냐"면서 "의총을 다시 해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천 걱정 때문에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들 눈치 볼 것 없다"며 "누가 총선 공천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고 했다. 사실상의 선전포고였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 징계는 애초부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후에 했어야 했는데 중앙윤리위원회가 조폭처럼 밀어붙인 것"이라며 "'양두구육'으로 추가 징계를 한다면 정말 양도 개도 웃을 일이고, 이양희 윤리위원장과 외부 윤리위원들은 스스로의 공정함을 입증하기 위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반드시 서약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께 한마디 조언을 드린다.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 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었다"며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직격했다. 또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압박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6일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출범에 반발하며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5시간이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당헌 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양두구육·신군부' 발언 등으로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줬다면서 윤리위 추가 징계를 촉구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의 날선 비판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같은 날 "정부의 성공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만 옳고 자기만 잘났다는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뿐”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준석계로 분류됐던 장 이사장은 비대위 출범을 전후해 이 대표와 갈라섰다. 
 
7월9일 유승민 전 의원이 대구시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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