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1∼24일 몽골을 방문해 오윤 엘덴 총리와 노민 친밧 문화부 장관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노민 친밧 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돼 K팝 관련 문화산업 육성 관련 환담을 나눴다.
25일 SM에 따르면 오윤 엘덴 총리, 노민 친밧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자리에는 몽골 최대 규모의 제작사 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의 바트울찌 바타르 총감독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22일 총리 만찬 회동에서 "역사의 메카 몽골에 전통과 미래의 문화가 공존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돔 시티'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금은 문화강국이 되면 경제 대국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나라에 가보고 싶고, 생활해보고 싶고, 문화를 따라해보고 싶은 '생활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첫 째로 다가올 미래를 먼저 준비해 메타버스를 빠르게 도입해 몽골을 미러링하고, 피지컬 메타버스로 만들어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면 칭기즈칸과 고비 사막이 궁금한 사람들이 몽골의 메타버스를 찾을 것"이라며 "그 안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트가 창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두번 째는 몽골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고비 사막에 엔터테인먼트 돔 시티를 만들어 EDM 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음악축제를 만든다면, 몽골에 방문하고 싶어지게 되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몽골이 세계적으로 더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윤엘덴 총리는 이 총괄 프로듀서의 조언에 공감한 뒤 "세계가 몽골을 찾게 하기 위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SM과 다양한 프로젝트로 협력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S팝'(사우디팝) 프로듀싱과 아티스트 발굴 협조를 골자로 한 '현지 시장 진출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노민 친밧 장관은 "몽골 정부 차원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 아티스트 개발 등에 관심이 많은 만큼 SM과 어떤 형태로든 협업해 몽골에서 아티스트를 개발하고 싶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으며, 이를 위해 몽골 정부의 규제 등을 빠르게 개선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이 총괄 프로듀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S팝'(사우디팝) 프로듀싱과 아티스트 발굴 협조를 골자로 한 '현지 시장 진출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1∼24일 몽골을 방문해 오윤 엘덴 총리 등과 만났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