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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국민과 함께 우주 시대 열어가겠다"
다누리 교신 성공에 "우주탐사 역사의 첫 걸음"
입력 : 2022-08-05 오후 1:03:25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기자단·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한민국이 지구를 너머 온 우주를 누리는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국민과 함께 우주 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다"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순조롭게 우주로 진입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다누리가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까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주탐사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8분(현지시간 4일 오후 7시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전일 오전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을 마친 다누리는 발사 1분 전부터 산화제(액체산소)가 점화되며 구름같이 하얀 연기를 발사체 밖으로 분출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강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간 다누리는 약 1분이 지난 후 10초간 흰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을 지속했고 2분 후 점차 시야에서 사라졌다. 3분이 넘은 시점에는 웅장했던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다누리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사진=공동취재기자단·과기정통부)
 
이날 다누리가 발사된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는 미국 내에서 지구 적도와 가장 가까운 발사장으로, 플로리다주 최동쪽 해안에 위치해 있다. 적도에 가까울 수록 지구 자전 속도를 더 잘 이용할 수 있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우주군기지는 스페이스X 뿐 아니라 블루오리진,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 등 다수의 민간 발사체 기업들이 발사장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우주군기지는 미세먼지가 없고 사방이 평지인 지역에 입지해 수 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에서도 발사 상황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에 케이프커내버럴 코코아비치에는 발사체 관람을 위한 인파가 항시 몰린다.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한 이 장관도 발사대에서 약 4㎞ 떨어진 미디어관람장소에서 다누리 발사를 직접 지켜봤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조승래·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다누리 교신 성공 이후 발사장 현장에서 참관단이 박수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기자단·과기정통부)
 
이들은 다누리의 성공 발사 소식을 전해듣고는 박수를 치며 일제히 축하의 말을 건냈다. 다누리 개발부터 준비, 발사까지 참여한 항우연 연구진을 격려하며 다누리가 무사히 달까지 접근해 임무 궤도에 안착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한국이 전세계 우주산업, 우주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누리는 현재 팰컨9에서 안전하게 분리돼 달을 향한 독자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발사 약 한 시간 후에는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와 첫 번째 지상국 교신도 원만히 수행했다. 
 
다누리는 달까지 바로 가지 않고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으로 약 4개월 반 동안 항행한다.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날개 모양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 달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5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다누리 관제실에서 다누리 달 궤도선과 발사체가 분리에 성공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항우연)
 
이어 다누리는 12월16일 즈음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고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12월31일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최종 성공으로 판단한다. 이 경우 한국은 달 궤도선을 보낸 7번째 국가가 된다. 
 
다누리의 임무는 달 주변 궤도를 하루 12번 돌면서 탑재된 6종의 과학장비를 활용해 데이터를 습득하고 이를 지구로 전송하는 것이다. △달 표면 관측 영상 촬영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달 표면 자원 탐사 등이 주요 임무다. 총 임무 수행기간은 1년지만, 잔여 연료량 등 상황에 따라 임무가 연장될 수도 있다.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기자단·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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