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팝스타 비욘세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6년 만에 신곡을 내고 돌아온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또 다른 팝스타 리조 역시 같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1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비욘세는 일곱 번째 정규앨범 '르네상스(RENAISSANCE)' 수록곡 '히티드(Heated)'가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비욘세는 수록곡에 'spaz'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해당 단어는 은어로 '얼간이'나 '발작' 등을 의미한다. 이 은어는 뇌성마비를 뜻하는 형용사인 'spastic'에서 따온 것으로, 경련성 뇌성마비(spastic cerebral palsy)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주장이다.
이 곡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비욘세가 장애인 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비욘세 측은 해당 표현을 악의적 의도로 사용한 것은 아니라며 수정 후 재녹음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자선단체 스코프(Scope)는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가수들은 물론이고 누구든 이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팝스타 리조 역시 신곡 'GRRRLS'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가 비판받은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호주의 장애인 인권운동가인 한나 디비니는 "내가 가진 장애인 뇌성마비는 말 그대로 '경직성 마비'로 분류된다. 경직은 다리가 끝없이 조이는 고통을 뜻한다"면서 "리조의 신곡은 나를 매우 화나게 하고 슬프게 만든다"고 했다.
이에 리조는 사과문을 통해 "나는 결코 경멸적인 언어를 조장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며 "미국의 뚱뚱한 흑인 여성으로서 그간 상처가 되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나는 의도와는 상관 없이, 단어들이 가질 수 있는 힘을 이해한다"고 해명하고 가사를 수정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