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종시 조치원 옛 한림제지 공장이 복합문화공간 ‘조치원1927아트센터’로 탈바꿈한다.
오는 21일 개관하는 공간은 1927년 산일제사공장으로 시작해 1970년대부터 2003년까지 한림제지 공장으로 활용돼왔다. 기존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이 아닌, 재정비와 리모델링으로 진행한 도시 재생 사업의 결과물이다. 시는 20년 가까이 주택가 흉물로 방치된 이 공장에 국비와 시비 등 161억 원을 들여 2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공장의 골조와 시설들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아트센터 곳곳에 위치한 옛 공장 시설과 벽, 기둥이 예전 모습 그대로, 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조치원1927아트센터’으로 탈바꿈한 옛 한림제지 공장. 사진=조치원1927아트센터
'조치원1927아트센터' 다목적 홀에는 콘서트, 영화상영, 전시 등을 위한 무대와 객석이 마련돼 있다. 같은 공간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거대한 도서관을 연상하게 한다. ‘재생’을 주제로 한 공간의 구석구석 고풍스런 가구와 소품들은 공간의 역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복합문화공간 ‘조치원1927아트센터’으로 탈바꿈한 옛 한림제지 공장. 사진=조치원1927아트센터
다목적홀에 연결된 카페 ‘헤이다’는 낮에는 브런치 카페, 저녁에는 수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는 펍을 운영한다.
건물 외부에는 한림제지 시절 사용하던 벽돌 굴뚝과 저유탱크, 저수조 등 옛 건물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 공간에서는 향후 플리마켓, 각종 공연, 아카데미(정규 클래스, 원데이클래스)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치원1927아트센터'로 탈바꿈한 옛 한림제지 공장. 사진=조치원1927아트센터
아트센터 별관에 위치한 KT VR 체험관은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1층 키즈 존에는 화려한 영상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리얼 큐브(Real Cube), AI를 활용해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리얼 댄스(Real Dance), 실내 암벽에 매달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인터랙티브 클라이밍(Interactive Climbing) 등 어린이용 VR 서비스가 마련된다.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는 2층 VR존에도 건맨(VR Gunman), 360 무빙(VR 360 Moving), 어트랙션(Attraction), 레이싱(VR Racing), 다이내믹 시어터(Dynamic Theater), VR Room 1, 2 등 최신 VR 장비들이 준비된다.
오명수 조치원1927아트센터 센터장은 "건물의 일부는 2019년 세종시 1호 등록 문화재"라며 "2017년 세종시에서 매입 후 문체부 문화공간 재생사업에 선정된 구 한림제지공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도약을 꿈꾼다. 역사적 의미를 가진 오래된 건축물에 기술과 문화를 더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합문화공간 ‘조치원1927아트센터’으로 탈바꿈한 옛 한림제지 공장. 사진=조치원1927아트센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