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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시비' 유희열, 13년 만에 '스케치북' 하차
입력 : 2022-07-18 오후 4:02:1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표절 시비'에 휩싸였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유희열 안테나 대표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13년 만에 마무리한다.
 
유희열은 18일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지난 2009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최근 불거진 표절 시비와 관련한 결정으로 보인다. 입장문에서 유희열은 "우선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의 방송 활동에 대한 결정은 함께하고 있는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인 만큼 늦어진 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란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다만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했다.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다.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달 모 브랜드와 협업한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하나로 발표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작곡가이자 영화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희열은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유희열은 당시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했다.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고 표절 논란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며칠 뒤 사카모토 류이치는 자신의 국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잇뮤직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유희열의  과거 곡들을 비교하며 잇따른 의혹을 제기했다. 유희열이 작사·작곡·편곡에 단독으로 참여한 성시경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2002)가 일본 밴드 안전지대의 보컬 다마키 고지의 '해피 버스데이∼아이가우마레타∼(1998)',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Feat. 김조한)'이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보디 범핀(Body Bumpin’)'의 흐름이 유사하다는 의혹 등을 받았다.
 
유희열. 사진=KBS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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