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26일 오전 7시부터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우리나라(감독 최덕주)와 일본의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3-3으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혈전을 벌이고,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첫골은 전반 6분 이정은이 기록했다. 하지만 이내 일본에 두골을 내줘 1-2로 끌려갔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으로 김아름이 두번째 골을 터뜨려 2-2 승리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도 양팀이 한골식을 추가해 3-3으로 연장에 돌입했지만 연장 전후반 30분도 추가골을 내지 못해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일본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우리나라는 첫번째 킥커인 이정은이 실축했지만 일본의 두번째 킥커도 역시 실축해 팽팽한 동점 승부를 이어갔다.
4-4 동점에 이어 써든데스에 돌입하고 일본은 여섯번째 킥커인 무라마츠가 실축한 반면 우리나라는 장슬기가 차분히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민지 선수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8골 3도움으로 득점왕(골든부트)과 대회 MVP(골든볼)를 기록해 개인의 영예도 안았다.
한편 북한의 김금종 선수도 브론즈볼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