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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우주 향한 여정 시작…발사대 이송 개시
15일 저녁 발사대 설치 완료…16일 오후 4시 발사 목표
입력 : 2022-06-15 오전 7:46:5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누리호가 두 번째 우주 항행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발사를 하루 앞둔 15일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을 출발했다. 약 11시간에 걸친 발사대 설치 작업을 마친 누리호는 이튿날인 16일 오후 하늘로 향한다. 누리호 발사의 성공 여부는 약 16분 후 판가름이 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2차 발사체가 조립동을 떠나 제2발사대 이송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 8~9일 비행모델 1~3단 총조립을 완료하고 결합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했다. 주말에는 누리호 기체 점검을 위해 외부로 열려있는 점검창을 막았다. 당초 14일 발사대 이송, 15일 발사를 예정했던 누리호는 현장 인근의 강수와 강풍으로 안전상의 이유를 고려, 일정을 모두 하루씩 순연했다.  
 
6월8일부터 9일까지 누리호 1,2단과 3단의 최종 결합 작업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진행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날 7시20분 이송을 시작한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1.8㎞ 떨어진 발사장으로 운반된다. 이송 차량은 안전을 위해 사람 걸음걸이 속도의 3분의1인 시속 1.5㎞로 주행해 약 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발사체가 발사장에 도착하면 11시경부터 발사체 발사대 기립과 고정 작업이 이뤄진다. 발사대 설치 작업은 이송과정이나 기립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후 7시 이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비오닉스·레인지시스템 점검 △발사체 자세제어계 점검 △유공압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 점검 △유공압 엄비리칼 연결 완료 등이 설치 작업 중 진행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위원장으로 참여해 다음날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한다. 
 
발사 당일인 16일은 오전 7시부터 발사 준비 일정이 시작된다. 에비오닉스 외부 전원 인가, 추진체 및 헬륨 충전 등이 최종 점검 대상이다. 
 
이후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우주환경 영향 등을 점검해 오후 2시30분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한다. 현재는 오후 4시를 잠정 발사시간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발사 준비가 시작된다. 오후 2시40분 연료탱크 충전을 완료하고 3시에는 발사체 기립장치를 철수한다. 10분 후에는 산화제탱크의 충전을 완료하고 보충 충전도 진행한다. 
 
발사 10분 전인 3시50분에는 발사자동운용(PLO)가 시작된다. 미리 프로그램된 PLO에 따라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발사 4초 전 1단 엔진이 점화된다. 4개의 엔진이 모두 정상 연소된다고 판단되면 발사 고정 장치가 해제되고 오후 4시 정각 로켓이 발사된다. 다만 세부 일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누리호 2차 발사 비행 시퀀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누리호는 2분7초 후 고도 59㎞ 상공에 도달, 1단 발사체가 분리된다. 1분46초 후에는 191㎞ 상공에서 페어링이 분리되고 41초 후에는 2단 발사체가 분리된다. 이후 누리호는 약 10초를 더 날아 700㎞ 상공에 도달하면 성능검증위성을 분출한다. 1분10초 뒤에는 동일 고도를 유지하다 위성모사체를 분리하며 발사 임무를 마친다. 10년여에 걸친 발사체 개발 사업의 성공 여부가 16분7초 안에 결정되는 셈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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