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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 앞두고 몸집 불리는 뮤직카우
이용자 보호 강화·음원 IP 사업 확대 초점
입력 : 2022-06-14 오후 3:13:5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뮤직카우가 중량급 인재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6개월 이내 사업 구조 변경을 요청한 것에 맞물려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최근 한국씨티은행 출신의 정인석 전략사업본부장을 영입했다. 정 본부장은 한국씨티은행 최연소 상무 타이틀을 가진 주인공으로, 싱가포르, 홍콩, 시드니 등 해외 곳곳에서 10여년간 금융·자금 관련 업무를 담당한 '재무통'이다. 
 
정인석 뮤직카우 전략사업본부장. (사진=뮤직카우)
 
정 본부장은 향후 뮤직카우에서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싣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또한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서비스 및 정책 강화 부문 책임자로서도 역할을 수행한다. 
 
정 본부장의 영입은 뮤직카우가 진행 중인 사업 구조 개편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지난 4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에서는 뮤직카우의 상품인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자본시장법 상 투자계약 증권 법령상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증선위는 뮤직카우의 위법인식과 고의성이 낮다는 점, 또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과징금, 과태료 등의 제재를 보류하고 10월19일까지 사업구조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뮤직카우는 지속적으로 금융 당국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음원 지적재산권(IP)에 기반을 둔 서비스'라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 이용자 보호 업무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규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뮤직카우의 최근 인력 영입에서도 이 같은 방침이 드러난다. 뮤직카우는 투자 상품의 증권성 여부가 논란이 된 즈음에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확과 교수를 투자자보호위원단의 정보보안 및 핀테크 부문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했다. 
 
증선위의 판정 직후에는 금융권 출신의 임창준 변호사를 준법감사인으로 선임했다. 이 당시 뮤직카우는 "준법감시 체계 및 내부 통제 기준 격상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강화할 것"이라며 "준법지원 전문조직을 확대하고 고객 보호와 권익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무라증권, 골드만삭스 등 제도권 금융은 물론 쿠팡,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영역도 두루 거친 김남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SIO)를 영입했다. 동시에 보안·인프라, 네트워크 전문가, 시스템 엔지니어, 화이트 해커 등 전문 인력도 대거 확충해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 
 
이달에는 음원 IP를 관리할 책임자들을 데려왔다. 삼일회계법인, 삼성생명보험, 삼성자산운용 등을 거친 서주희 리더가 IP상품기획팀을, NH투자증권에서 다양한 금융 업무를 맡아온 김재홍 리더가 IP자산관리팀을 총괄한다. 서 리더는 뮤직카우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음원 IP 펀드 조성과 운용에 대한 전반적 업무를 이끈다. 뮤직카우가 보유한 음원 IP의 고도화된 상장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리더는 IP 관련 데이터를 취합·분석하는 업무를 맡는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 시장에 모두가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금융 생태계를 열어가려 한다"며 "베테랑 전문 인력들과 함께 국내 음악 IP의 해외 진출과 가치 극대화, K-콘텐츠 기반의 문화 산업 활성화와 창작자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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