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에 문을 연 '현대프라힐스’ 모델하우스 모습. (사진=백아란기자)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소사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4베이(bay)·4룸(Room)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습니다."
2일 기자가 찾은 경기도 부천 중동의 ‘현대 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현대아산의 새로운 주택브랜드 ‘현대프라힐스(PRAHILLS HYUNDAI)’를 적용한 첫 번째 주상복합아파트인 만큼, 평면설계와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현대아산은 현대그룹 내 대북사업을 전개하며 정신적 뿌리로 꼽혔지만 금강산 관광 중단과 남북 관계 경색으로 입지가 좁아졌던 만큼 건설업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꾀하는 모양새다.
그 일환으로 나온 ‘현대 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은 연면적 25,676,98㎡에 지하 5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71㎡, 74㎡ 총 5개 타입의 주상복합아파트 160세대와 오피스텔 8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표=뉴스토마토)
이날 문을 연 견본주택에서는 전용면적 74A타입 유니트만 공개하고 있었다. 총 28세대에게 공급되는 74A타입은 침실 3개와 알파룸으로 이뤄져있고, 유상옵션 선택 시에는 냉장고 등 가전을 비롯해 강마루형인 바닥을 포세린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청약은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접수를 받으며, 이달 22일 당첨자를 발표한 후 7월초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5억8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발코니 확장비 제외)으로 책정됐으며, 입주는 204년 7월 예정됐다.
건설현장은 견본주택에서 3km 떨어진 소사본동에 위치했는데 입구는 지하철 1호선 소사역 5번 출구와 맞닿아 있었고, 100미터 거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에비뉴 소사역'과 한라가 공급하는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까지 3곳이 공사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서해선이 내년 1월 김포공항(지하철 5호선, 9호선)을 거쳐 일산 대곡역(지하철 3호선)까지 추가 개통할 예정인 만큼, 지역개발 기대감을 품은 건설사들이 잇달아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대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 공사현장. (사진=백아란기자)
다만 최근 들어서는 수도권에도 미분양이 속출하는 사태가 나오며, 옥석가리기가 심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실제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지는 미지수다. 현대아산의 경우 9년 여만에 자체 주택브랜드를 새롭게 내놓으며 민간주택 시장에서 도전장을 냈지만, 중대형 건설사로 성장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다.
더욱이 현대아산은 지난 2013년 자체 건설 브랜드인 ‘빌앤더스(Villndus)’를 선보이며 충남 내포신도시에 수익형 오피스텔 등을 공급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새 브랜드의 성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아산의 영업손실(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2014년 28억원에서 지난 2020년말 –84억원으로 줄곧 손실을 보다 작년 말에서야 51억원으로 1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억9144만원으로 전년동기(2억5805만원) 대비 2배 늘었다. 하지만 자본총계(419억원)가 자본금(1611억원)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데다 부채총계가 83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00%에 근접해 재무상태를 개선할 필요가 존재한다.
현대아산의 재기를 위해선 ‘프라힐스’ 브랜드가 연착륙해야 하는 셈이다. 한편 현대아산은 소사역을 시작으로 ‘프라힐스’ 브랜드를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등 공동주택 통합브랜드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아파트, 오피스텔, 아파트형 공장 등의 사업분야에도 폭넓게 참여해 주거문화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