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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두바이투자청 떠나 글로벌세아그룹에 인수
유상증자 계획…7~8월 주식매매계약 목표
입력 : 2022-06-02 오전 10:07:49
쌍용건설 본사. (사진=쌍용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쌍용건설의 주인이 두바이투자청(ICD)에서 글로벌세아그룹으로 바뀐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의류 제조·판매기업인 세아상역을 주축으로 섬유·패션, 식품, 건설·제지, IT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ICD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ICD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자 계열사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세아상역을 중심으로 종합제지업체 태림페이퍼, 글로벌 EPC 전문 기업 세아STX 엔테크, 친환경 에너지 기업 발맥스기술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10개국에 현지생산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그룹 매출 약 4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도약해 국내 기업순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양질의 수주잔고에 더해 글로벌 인지도와 시공 경험·기술력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쌍용건설은 국내에서 글로벌세아그룹 관련 공사와 유통 관련 건설사업 진출, 각종 민간개발사업, 주택과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단순도급에서 벗어나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세아그룹이 진출한 중남미 국가 등에서 발전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사업은 물론 도시개발사업에도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도입해 진출할 수 있다.
 
아울러 ICD는 인수희망자 측에 쌍용건설의 지속적인 회사발전을 위한 발전계획에 증자계획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글로벌세아그룹과 ICD는 ICD 보유 지분 인수 금액보다 더 큰 유상증자를 실행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오는 7월 또는 8월 말 주식매매계약을 목표로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지난 1998년 쌍용그룹 해체 이후 2002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2015년 국부펀드인 ICD라는 공기업 성격의 대주주를 맞은 바 있다. 그동안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예기치 못한 외부 위기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번 M&A가 성공하면 쌍용건설은 24년 만에 민간 투자자에 안기는 셈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직접투자와 각종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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