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이준석,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무식한 발상…개탄스럽다”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민낯 드러났다"
입력 : 2022-05-31 오후 12:46:08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도청 앞에서 최근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약을 '제주완박(제주 관광산업 완전 박살)'로 규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무식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완박(제주 경제 완전박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전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안위를 위한 공약을 냈다. '이전'이라 말하지만, (사실상)김포공항 폐항"이라며 "(국민의힘)제주도당과 중앙당은 (이 공약을)무조건 막겠다는 의지로 제주선거대책위원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포공항 폐항 이후에도 '제주관광에 대한 수요는 변함없을 것이다', '원주공항과 청주공항에서 다 타고 올 거다' 얘기하지만, 말도 안 된다.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관광 수요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건,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를 모르는 무식한 발상"이라며 "이 후보는 제주도민과 서울·경기 주민께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김포공항 폐항 시 울릉공항과 백령공항 등 다른 국내 노선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공항은 우리나라 국내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한다. 국내선 항공 교통의 50%"라며 "또 (앞으로)우리나라 항공망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다. 이미 건설이 진행 중인 울릉공항과 백령공항은 김포공항이 아니면 전혀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를 가리켜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전국을 헤집어 놓으면서 본인 선거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려고 했고,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지 개탄스럽다”고 맹폭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공약을 옹호하기 위해 이 후보가 궤변을 일삼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이재명이란 정치인의 민낯이 모두 드러난 것 같다”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전연주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