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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논란' 김성회 비서관 "여성 절반, 양반 성적 쾌락 대상 맞아"
윤 대통령 측, 김성회 거취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
입력 : 2022-05-12 오전 11:21:11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김성회 대통령 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12일 자신이 과거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는 글을 언론에 기고한 것에 대해 "그래도 지구는 돈다"며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야권은 '혐오발언 제조기'라며 김 비서관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독백(부끄러운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선조에 절반에 달하는 40~50%의 인구가 노비였고, 그중 노비 2세를 낳을 수 있는 여성노비가 더 선호됐다"며 "여성노비는 외거를 하더라도 양반 주인이 수청을 요구하면 함께 밤을 보내야 하는 처지였다는 것은 역사학계에서는 일반화된 이론"이라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결국 여성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런 부끄런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며 되려 반문했다.
 
김 비서관은 자신에게 제기되는 비판을 향해 “왜 대한민국의 지식인과 언론은 자기만의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가?”라며 “목숨이 두려워 거짓을 진실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두려운 것은 사회적,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 언론들의 손가락질이 아니라, 안락함을 위해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는 나의 비겁함”이라고 했다.
 
앞서 김 비서관은 지난해 3월 인터넷신문 <제3의길>에 기고한 글에서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며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 만큼이라도 조선 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 국뽕에 취해서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라지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비서관은 또 지난 2019년 6월 페이스북에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작성해 계정이 차단됐고, 3개월 후인 9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 반발 글에 '저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작성해 다시 차단됐다. 해당 글이 재점화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김 비서관은 지난 11일 “과거에 있었던 위안부 문제와 동성애 문제에 대한 저의 지나친 표현에 대해 깨끗이 사과한다”고 했다. 하지만 동성애 관련해서는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받듯이 바뀔 수 있다”고 써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에서 김 비서관 과거 발언에 대해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 입장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김성회 대통령 비서실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사진=뉴시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전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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