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문회가 과거와 같은 망신주기나 근거 없는 흠집 내기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고, 민주당 역시 과거의 구태를 버리고 그 길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일부터 이틀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한 후보자의 오랜 경륜과 경험은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정부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책임한 흑색선전이 아니라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해서 한 후보자가 행정 각부를 제대로 통괄할 수 있을지, 내우외환의 위기 극복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청문회가 시작되지만, 아직 10여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행여 장관 임명 절차가 늦어져 행정 공백이 빚어지고, 이로 인해 국민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그동안 민주당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기대어 추측만으로 낙인을 찍고,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반복했다"며 "심지어 일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낙마' 운운하며 이미 결론을 지어놓은 채 짜맞추기 인사청문을 예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당은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은 무조건 발목잡기를 하지 말라는 대선에서의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동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회는 24~2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9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28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29일에는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진행된다. 내달 2일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원희룡 국토교통부·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한꺼번에 열린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내달 3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내달 4일 청문회를 치른다.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시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