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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측, 정호영과 선긋기? "40년지기, 잘못 알려진 표현"
정호영 방패막이 지적에는 "특정 후보에 포커스 맞출 힘 없어"
입력 : 2022-04-19 오전 10:17:3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인수위 제공)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9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40년지기라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 자녀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조국 사태마저 연상시키며 윤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 가치를 흔들자, 선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40년 지기라는 표현이 여러 곳에서 인용되는 것을 봤는데, 두 분은 서울과 대구에서 각자 학창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활동해온 분들"이라며 "정 후보자도 '지기'라는 표현이 민망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의 오랜 친분으로 정 후보자에 대해 부실검증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배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이 검증돼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말하는 것은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들을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여야 의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앞에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당선인께서 부정한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던 것이 법적인 책임을 넘어서 도덕성까지 더 한 차원 높은 차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있는지에 대해 언론과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라고도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조국 사태와 다르다며 언론에 노골적인 불쾌감도 피력했다.
 
배 대변인은 역으로 정 후보자 논란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의 검증을 분산하는 방패막이가 된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후보자에 대해서 언론과 국민이 제기해 주시는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저희 스스로가 어떤 후보자에게 특정하게 포커스를 맞출 힘은 없다"고 반박했다.
 
윤 당선인 측은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움직임에는 "이 문제가 지금 국회에서 뜨겁게 논의되는 만큼, 윤 당선인도 차기 정부의 인수를 앞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여야가 오로지 국민의 삶에 집중해서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출범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금 현재 가장 몰두하고 전념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헌법 전문에 게시된 4·19 정신을 잊지 않고 책임 있게 계승할 것"이라며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국민의 삶과 일상에서 온전히 느끼실 수 있도록 그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 식탁' 자리에 참석해 재난과 안전사고 피해자들과 만난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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