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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규제완화 10일째..주택대출 되레 줄어
입력 : 2010-09-13 오후 12:50:44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정부의 '8·29 대책'이 시행된 지 열흘가량 지났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부동산업계는 2~3개월 후에야 대책의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DTI 완화를 본격시행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모두 1조3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대책 시행 전 6일간 실적인 1조2450억원보다 2417억원 줄어든 규몹니다.
 
신규 대출실적이 많은 편인 국민은행은 신규 대출액이 대책 시행 전에는 하루 평균 약 770억원이었지만 시행 뒤 약 533억원으로 줄었고 신한은행은 대책 시행 뒤 6일간 실적이 그 직전 6일간 실적보다 약 3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중은행의 대출 관계자는 “대출상담에 관한 문의 자체가 없다”면서 “최근 1주일간 DTI 문제로 직접 창구를 찾은 사람도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시장 역시 큰 변화가 없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가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오히려 0.11% 하락했습니다.
 
경기지역의 주택가격도 분당 0.20%, 평촌 0.15% 각각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DTI 완화책의 실익 여부는 2~3개월가량이 지난 11월 전후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1∼3개월은 지나야 담보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책의 효과를 살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추석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 분위기는 좀 더 달라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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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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