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OTT가 대세로 자리한 시기에 이 정도 전작 흥행성을 담보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면 OTT대세론 굳히기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또한 넷플릭스가 제시하는 ‘제작비 보전+알파’ 방식 제작 투자가 현재 상업 영화 시장 투자보다 더 현실적으로 제작사들에게 다가온단 점도 증명되는 셈이다. 그만큼 현실의 상업 영화 시장은 더욱 어렵고, 반대로 온라인 영화 시장을 상징하는 OTT는 더 크게 성장 중인 셈이다. 2018년 5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520만을 동원한 영화 ‘독전’의 속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화 '독전' 스틸. 사진=NEW
일단 넷플릭스 측은 4일 ‘독전2’ 제작 언론 보도 이후 “확인된 사안이 없다. 내부적으로 결정돼 전달 받은 사안이 없다”고 뉴스토마토에 전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제작 투자 결정 시스템 체계 특성상 실무자급 외에는 공유 받은 사안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넷플릭스의 이날 공식 언급처럼 ‘일단 부인’과 만약 실제 넷플릭스가 제작 투자를 포기한다고 해도 ‘독전’ 속편 제작이 불고 올 한국형 장르 블록버스터 바람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OTT투자가 포기된다면 오프라인 투자로 대체된단 얘기다. ‘독전’이 제작비 110억대였다. 속편은 최소한 이보다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위축된 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신호탄이 될 수 있단 얘기다.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을 추적해 온 형사 ‘원호’ 그리고 조직에서 버림 받은 ‘락’ 두 남자가 이 조직을 움직이는 베일 속에 가려진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김성령 박해준 진서연 고 김주혁 등 충무로 특급 스타들이 모두 출연했었다. 극장판에선 이른바 열린 결말로 마무리가 됐었다. 이후 감독판에 해당하는 ‘익스텐디드컷’을 다시 공개했지만 결말에 대한 뒷얘기는 여전했다. 사실상 속편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둔 제작진의 설정이자 가능성이었던 셈이다.
4년 만에 제작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 ‘독전2’는 마약반 형사 원호가 ‘독전’ 마지막 장면에서 마주했던 ‘락’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락’은 1편의 류준열에 이어 2편에선 새로운 배우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것이라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