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많은 지혜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좀 (도움을) 주시라”며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에게 부탁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 대주교와 차담을 갖고 “취임하고 오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약속한 거니까 빨리 가시라’고 했다. 취임하고도 한 번 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주교는 “당선소감을 하실 때 ‘오직 국민만 믿겠다.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하셔서 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통합의 정치를 펴나가는, 국민들의 호소를 귀담아 듣겠다는 말씀에 공감한다”며 “특히 코로나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어려우신 분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는 정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분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보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정 대주교 회동을 마친 뒤 성당 경내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이어갔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옆에 위치한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정 대주교를 만난 바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