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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전장연과 간담회…이준석 사과 요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간담회…"오늘 중으로 시위 풀어달라"
입력 : 2022-03-29 오전 9:56:30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서울교통공사 경복궁영업사업소에 마련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과 간담회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여러 단체와 소통해 장애인 여러분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하겠다”면서 “권리를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출근에 지장을 주는 부분에 대해선 지양해 달라. 오늘 중으로라도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임 의원은 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서울교통공사 경복궁영업사업소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간담회를 갖고 “윤석열정부는 소통과 통합을 내걸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 의원은 김도식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임인택 전문위원과 함께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과 만났다.
 
임 의원은 “저도 장애인 권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여러분께서 절박하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출근길 투쟁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계시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정리하는 과정이 있는데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장애인 탈시설·활동지원예산 편성과 교통약자 편의 증진,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 확충,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등과 관련한 입법·행정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임 의원은 “1~2개 부처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에서 고민해야 할 사항인 것을 알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해결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단기·중기·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러 부처 협의 중인 사안이라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또 “인수위 출범이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정책안을)마련할 수는 없고, 작게는 800억원에서 많게는 2조원까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전장연은 임 의원에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를 요청했다. 그간 이 대표는 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두고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다’,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다는 것은 문명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 등의 표현으로 연일 날을 세웠다.
 
박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임 의원에게)이 대표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해달라고 전달해달라고 했다”면서 “공당의 대표로서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고, 편들어서 얘기하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의 이동권조차도 이렇게 요구하는 저희들의 노력과 이런 과정들을 무시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출근길 시위 문제 관련한) 입장은 내일 발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 (전장연 사과 촉구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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