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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청와대, 북한 도발엔 침묵하더니 안보공백 운운…역겹다"
"합참은 이전 안해…안보공백 분명히 없다"
입력 : 2022-03-22 오전 10:29:08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열린 대통령실 용산 이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이전 TF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청와대가 용산 이전에 제동을 건 데 대해 “굉장히 역겹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팀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수십 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도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음에도 어떤 대응도 내놓지 않더니, 있지도 않은 방사포를 쐈다고 NSC를 소집하고 안보 공백이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주도했다. 국방부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이사를 준비하라고 통보,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서울 충암고 1년 선배로 대선 기간에는 선거대책본부에서 안보정책을 총괄했다. 윤 당선인의 경호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팀장은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하는 과정에서 안보 공백은 분명히 없다. 군사 대비태세의 핵심부서가 합참이다. 합참은 이전하지 않는다. 그대로 그 위치에서 현재의 대비태세를 유지한다”며 “그런데도 안보 공백을 운운하면서 국민들께 불안감을 조성해서 호도하는 이 자체가 그들이 지금까지 해 왔던 그 행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안보 공백이 있다면 어떤 공백인지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현 정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 임무는 원활한 업무 인계다. 있지도 않은 안보 공백을 운운하면서 새정부 출발에 이렇게 방해를 하는 건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방법은 없다”며 “골든타임이란 게 있다. 이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이번주”라고 압박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김 팀장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윤한홍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는 100% 5월10일 개방할 것”이라며 이전 의지를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저희들은 (집무실 이전을)실무적으로 준비하겠지만 끝까지 (청와대가)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약간의 시간 지연은 있을 수 있겠다”면서도 “미루지는 않는다. 저희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그대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를 운영하는 취지가 정권의 인수인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고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국민들하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며 “현재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사실상 도리인데, 거부를 했다는 거에 대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그렇게 급한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윤 의원은 “청와대는 사실상 제왕적 대통령 문화의 상징”이라면서 “윤석열 당선인만의 공약이 아니다.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거의 모든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공약을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처음부터 들어가지 않겠다고 국민들께 약속을 했고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게 당선인의 의지”라고 답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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