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대통령직인수위 하마평에 대해 "저는 인수위에서 역할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장제원·윤한홍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꼽혔다. 경선 캠프에서 종합지원본부장에 당 사무총장까지 맡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윤핵관 논란과 내홍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저는 (인수위에)안 들어간다. 소위 말하는 유력한 사람들이 다 차지하면,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들어가면(비판이 불거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가만히 놔두겠느냐"면서 "비판 받을 짓을 뭐 하러 하냐"고 반문했다. 내각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거는 전혀, 지금은 그런 문제는 논할 단계도 아니다"고 했다. 그의 부인에도 당 안팎에서는 법무부장관 등 결국 윤 당선인이 그를 중용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집권여당으로서 윤석열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권 의원은 "제가 처음에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서 캠프에 들어가서 일을 한 거는 오로지 정권교체 하나만 바라보고 한 것"이라며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저는 다시 제 본연의 직업인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윤석열 당선인을 돕는 길"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김병준 전 위원장, 권영세, 김한길, 원희룡 등. 누가 가장 유력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핵심 관계자이지 않냐'고 재차 묻자, 권 의원은 "과거에 핵심 관계자였고, 핵심 관계자들에서 밀려난 지는 오래됐다"고 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윤 당선인의 동해 유세에서도 "저는 과거의 윤핵관이었지만 지금은 윤멀관(윤석열에게서 멀어진 관계자)"이라고 자신을 표현한 바 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