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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난 일 다 잊자"…이준석 "세번째 도망가면 대표 사퇴"(종합)
윤석열-이준석 또 극적 봉합…마라톤 의총도 마무리
입력 : 2022-01-06 오후 8:57:52
[뉴스토마토 임유진·김동현·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또 다시 극적으로 화해했다. 지난 울산회동에 이은 두 번째 봉합이다. 
 
윤 후보는 6일 오후 7시50분쯤 국회 의원총회 현장에 도착해 "모든 게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각자 미흡한 점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당이란 게 뭔가. 선거 승리를 위해 일하는 집단 아닌가. 지난 일 다 털고 잊어버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저와 이준석 대표 그리고 의원 여러분들, 모두 힘을 합쳐서 3월 대선 승리로 이끌자"며 "오직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다함께 뛰자"고 독려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마라톤회의로 진행된 의총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양아치" 등의 험한 말도 나왔다. 오후 의총 속개를 앞두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했고, 이 대표는 발언 공개 여부를 놓고 실랑이 끝에 의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의 공개발언 이후 의총은 다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후보의 제안에 이 대표는 "세 번째 도망가면 당대표 사퇴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 계시던 방 한 켠에 제 침대 하나 놔달라"며 "당사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이 대표는 "지난 2~3주 기간이 제게도 애달픈 기간이었다. 선거 중독자인 저에게 얼마나 아픈 시간이었겠느냐"며 "당원과 국민에게도 죄송한 시간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후보께서 의총 직후 평택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택시운전 자격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냐"고 하자, 참석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했다. 경기도 평택 물류창고 화재 현장을 진화 작업하다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를 향하기 위함이다. 
 
의총장을 나선 두 사람은 기자들과 만났다. '갈등이 재발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대표님이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라며 이 대표를 지목했고, 이에 이 대표는 "저한테 이것까지 묻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냐"고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김동현·민영빈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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