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16년 개봉한 ‘씽’은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더빙 연기, 귀에 익숙한 히트곡으로 꾸려진 OST,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랬던 ‘씽’이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씽2게더’는 ‘슈퍼배드’ ‘미니언즈’ 등을 제작한 일루미네이션 작품만의 유쾌함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문 극장의 주인이자 공연 기획자인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 분)은 더 큰 무대를 위해 레드쇼어 시티 유명 공연 기획자이자 극장주인 지미 크리스탈에게 오디션을 본다. 그렇게 오디션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버스터 문과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가 시작된다.
‘씽’은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대거 더빙 연기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토리 켈리 등이 각각 버스터 문, 애쉬, 조니, 로지타, 미나 역을 맡았다. 이번 ‘씽2게더’에는 전작에서 더빙 연기에 참여한 이들이 다시 뭉쳤다. 여기에 U2의 보노와 할시가 합류해 사라진 전설적인 아티스트 클레이와 자신감 넘치는 엔터테이너 포르샤 역을 맡았다.
씽2게더.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씽2게더’는 큰 이야기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사연이 더해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즉, 캐릭터의 개성과 특성이 중심이 돼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점이다. 로지타는 ‘씽’에서 꿈을 위해서 과감히 도전을 하는 25마리 아기 돼지들의 엄마로 그려졌다. 이번 ‘씽2게더’에서 로지타는 문 극장의 오디션을 통해 25마리 아기 돼지들의 엄마가 아닌 댄스 가수로 정체성을 찾는다. 그런 로지타는 더 큰 무대로 발걸음을 떼기 망설이는 크루들이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조니 역시 환상적인 음색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사로 인해서 늘 주눅이 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씽2게더’에서 조니는 새로운 벽을 만나면서 다시 한 번 주눅이 들게 된다. 이번에도 조니는 자신을 움츠리게 만드는 벽에 맞서 자신감을 되찾는다.
‘씽’에서 등장한 버스터 문, 애쉬, 조니, 로지타, 미나 모두 이번 ‘씽2게더’에서도 각자 자신의 약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씽2게더’는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믿고 꿈을 향해 달릴 수 있게 자신을 격려해주라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그렇기에 ‘씽2게더’를 보려면 ‘씽’을 보고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사연을 알아야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
‘씽’에서처럼 ‘씽2게더’에는 빌리 아일리시, 드레이크, 위켄드, 프린스, 테일러 스위프트, BTS, 카디B, 배드 버니, 제이 발빈, 숀 멘데스, 그리고 카밀라 카베요 등의 팝, 록, 라틴 등 현대와 과거 히트 명곡 40여 곡이 담겼다. 특히 U2의 '아이 스틸 해븐트 파운드 왓 아이엠 루킹 포', '웨어 더 스트리트 해브 노 네임', '스턱 인 어 모멘트 유 캔트 겟 아웃 오브'가 삽입됐다. 더불어 ‘씽2게더’를 위해 U2가 작곡한 '유어 송 세이브드 마이 라이프'가 감동을 더한다.
오디션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의 화려한 스테이지와 각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지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40여곡의 히트곡,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머까지. 일루미네이션의 맛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무조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씽2게더.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