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전날 멈짓했던 채권시장 강세(금리하락)가 지속됐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연 4%까지 하락하면서 1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섰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연 3.55%를 기록했고,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가 하락해 연 4%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4%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29일 3.91% 이후 1년7개월만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2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장기물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11%포인트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이날 7월 광공업생산이 견고한 흐름을 보여 악재로 작용했지만 수급장세에서 금리 하락추세를 막지는 못했다.
반면 이날 91일물 양도성예탁증서(CD) 금리는 0.03%포인트 크게 올라 연 2.66%를 기록했다.
펀더멘털이나 수급 영향이 큰 장기물과 달리 기준금리 영향이 큰 단기물의 경우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창진 하나대투증권 RP운용부장은 "원화강세를 기대하는 상대가치 투자자금과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양화 차원의 포트폴리오 변경자금이 유입되는 수급장세"라고 평가했다.
권 부장은 "지금은 금리 수준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