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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민정수석 아들,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
"아버지께 말해 이 기업의 꿈 이뤄드리겠다"
입력 : 2021-12-20 오후 9:01:5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체 여러 곳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인 31살 김모씨는 지난주 금융권 등 여러 기업에 제출한 입사지원서의 개인 성장 과정을 적는 부분에 "아버지가 김진국 민정수석"이라며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적었다.

MBC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년 용인대를 입학했으나 졸업을 하지 못한 채 대학을 옮겼다가 결국 자퇴했다. 하지만, 학력사항엔 지난 2018년 용인대 격기지도학과를 졸업했다고 허위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기업체 5곳에 제출했고, 이들 기업체 모두 김씨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씨는 "너무 취직을 하고 싶은 마음에 철없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제출한 이력서는 모두 삭제했고 면접에도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아들이 불안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도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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