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내년에도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누적된 공급부족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4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2년 주택시장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5%, 전세가격은 3.5%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매시장은 그간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 조짐이 보이고 있어, 상승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동안의 공급부족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일부 공급과잉 지역과 ‘영끌’ 수요가 몰린 곳을 제외하면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월세 시장의 오름세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차3법으로 인한 매물 감소 우려가 여전하고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입주물량도 줄어든다.
주산연은 현 정부 임기 동안 주택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5년간 전국의 주택 수요 증가량은 296만가구인데, 공급은 258만가구였다. 약 38만가구 공급이 부족했다는 진단이다.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가 24번의 대책 발표에도 주택시장 안정에 실패한 원인은 수요와 공급량 판단 오류에 기인했다”라며 “또 비전문가들에 의한 정책주도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에서 해결이 가능한 계층은 시장자율로 맡겨두고, 정부는 시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계층에 집중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