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중단됐던 K팝 그룹의 월드투어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면서다. 방탄소년단(BTS) 미국 공연을 기점으로 그룹들의 해외 활동이 물꼬를 트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7~28일·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엘에이(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갖는다.
2019년 서울에서 열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다.
전 세계 '아미'(ARMY·BTS 팬덤)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인근 호텔 역시 가격이 20배 이상으로 급등하는 분위기다. 한 때 온라인에서 공연 암표는 2000만원이 넘기도 했다.
멤버들은 12월3일 LA에서 열리는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 일년 중 대목인 연말인 만큼 BTS가 현지에서 더 머무르며 활동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이 나오진 않았다.
방탄소년단 브라질 스타디움 무대. 사진/빅히트뮤직
'위드 코로나' 이후 다른 K팝 그룹들도 해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Formula of Love) : O+T=<3'을 낸 그룹 트와이스는 코로나19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월드투어 일정을 확정했다.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내년 2월 LA, 오클랜드,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5곳에서 월드투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다른 국가 다른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룹 NCT 127 역시 두 번째 월드 투어 'NCT 127 2ND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NEO CITY : SEOUL - THE LINK)'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2월17∼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내 공연이다.
그룹 몬스타엑스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셔누를 제외하고 오는 12월13일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14일 워싱턴 D.C, 16일 애틀란타, 19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징글볼’ 투어로 공연을 펼친다.
미 최대 연말쇼 ‘징글볼’ 무대 오르는 몬스타엑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이티즈(ATEEZ)는 내년 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LA, 뉴욕,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전 세계 12개 도시를 잇는 월드 투어 '더 펠로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를 갖는다.
최근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서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됨에 따라 대형 공연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 14일 3000명 규모의 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가황' 나훈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5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