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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대응①)주담대 금리 6% 시대 '코 앞'
은행 가산금리·우대금리 조정…기준금리 인상시 오름세 지속
입력 : 2021-11-0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따른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주요 원인이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들의 가산금리 조정, 우대금리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대출금리 오름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5%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혼합형 주담대(5년 고정형)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연 3.97~5.38%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인 8월 말과 비교해 보면 1%포인트 가량 뛰었다. 불과 2주 전과 견줘봐도  0.37~0.69%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 대출 역시 연 3.31~4.81%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세도 최근 심상치 않다. 신용대출 금리(은행 내부 신용 1등급 대출자 1년 대출 기준)는 같은 날 기준 연 3.36~4.68%를 기록했다. 
 
(제작/뉴스토마토)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한국은행이 8월 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에 소위 '대출제한령'을 내린 것도 대출금리를 끌어올렸다. 은행들은 당국의 요구에 맞춰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문제는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되면 대출금리는 더 오를 것이란 점이다. 실제 최근 들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한은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시 시장금리 상승세가 더 가팔라져 연내 주담대 최고 금리가 6%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의 지표로 삼는 코픽스에 더불어 금융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면서 "코픽스 변동은 시장금리에 후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금리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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