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전장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중국의 무역수지 발표 후 모두 약세로 전환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돌면서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전장 상승 출발한 일본증시는 기준금리 동결소식와 중국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 중국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7.26포인트(2.89%) 하락한 2595.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지난달 수입감소와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경기회복이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6월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전 중 발표된 7월 부동산가격 상승폭이 6개월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여기에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반면 수입은 22.7% 늘어나 전문가 전망인 30.2% 증가를 밑돈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제지표에 중국의 내수 증가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가 0.46%, 폭스바겐 합작사인 FAW가 1.96% 하락했다.
◇ 일본 =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1.44엔(0.22%) 내린 9551.05엔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 중 미국 연준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를 배경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이 상승폭을 반납했다.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무역지표 발표 뒤 급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안겼다.
개별주로는 도요타가 0.16% 상승했지만 소니와 캐논이 각각 0.7%, 0.1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0.46%,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0.59% 떨어졌다.
◇ 대만·홍콩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7.75포인트(0.72%) 하락한 7976.7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수입 증가율 예상치 하회 소식에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금융주와 기술주가 주가하락을 이끈 가운데 AU옵트로닉스가 1.78%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분 현재 269.95포인트(1.24%) 내린 2만15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H지수는 240.67포인트(1.97%) 오른 1만198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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