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빌보드 9주간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버터(Butter)'가 이번 주 7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버터'가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매주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싱글 음반 및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집계한다. 핫100은 그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보여주는 지표다.
'버터'는 지난 9주동안 세부 지표 중 실물 및 음원 다운로드가 10만건을 넘어서며 장기 기록의 발판이 됐다. 다른 경쟁 곡들의 10배 규모에 달한 규모였다. 발매 12주 차인 이번 주는 디지터 송 차트 부문이 전주보다 20% 감소힌 6만2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번 주 핫 100 1위는 지난 주에 이어 호주 출신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와 함께 부른 '스테이(Stay)'가 올랐다.
라로이는 최근 미국 힙합계에서 주목받는 호주 Z세대 신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미국 지사 하이브 아메리카와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출신 남성 솔로 아티스트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릭 스프링필드의 '제시스 걸'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는 11주째 2위에 올랐다. 1995~1996년 휘트니 휴스턴의 '엑사일(Exhale)' 이후 최다 2위 기록이다. 3위는 에드 시런의 '배드 해빗츠(Bad Habits)', 4위는 도자캣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가 각각 올랐다.
지난 5월21일 발표돼 발매 두 달 반이 지난 '버터'는 통산 9주 동안 핫 100 1위를 기록한 곡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 기록(통산 8주)을 넘어 '올해 빌보드 최장기간 핫 100 1위 곡'이 됐다.
'버터'는 발매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수성한 뒤 BTS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주간 정상 바통을 넘겨준 뒤 다시 2주간 정상을 지켰다. 한 가수의 기존 곡이 장기 1위를 독주하다 기존 곡으로 대체된 사례는 빌보드 역사에서 전례가 없다.
BTS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핫 100 1위에 올려놓았다. 1987∼19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 기록이다. 현재까지 BTS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9회)로 총 15회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